뜻그림 천부경 말글로 풀다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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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옮긴이)  
신한범 지음
카테고리
겨레 밝히는 책들
펴낸날
2008.07.31
쪽수
240p
가격
15,000원



상형문자의 형성 원리를 추적하여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본뜻을 밝히다


이 책은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이제까지의 한문 해석방법이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찾아보던 중에 만나게 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자가 본래 우리 조상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믿음 아래, 고문자 속의 형상들을 조각조각 썰어 본뜻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우주철학을 오늘날의 우리말로 풀어본 것이다. 이런 방식을 중국의 설문해자(說文解字)와 구분하여, 용문설자(用文說字)라고 이름붙이면 어떨까 한다. 용문설자(用文說字)는 “완성된 뜻그림[文]을 조각조각 썰어서[用] 그 각각의 작은 조각들[字]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즐겨보다[說]”라는 뜻이다.

천부경과 삼일신고는 ‘과거는 물론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하며, 미래에도 결코 바뀌지 않을 지혜를 담고 있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보물덩어리로 여기고 세밀한 시각으로 연구할수록, 이 두 경전은 우리에게 점점 더 많은 비밀을 드러내준다.

우리는 조상이 그려서 남겨주신 뜻그림(상형문자)들을 심심풀이로 돌을 쪼아 새긴 낙서쯤으로 여겨 내버려두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만약 한자의 대부분이 실은 우리 조상의 말과 생각이 녹아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수천 년간 조상의 지혜가 녹아 있는 보물을 버려둔 어리석은 후손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의 설문해자(說文解字)를 그대로 따른 뜻풀이로는 옛 조상들의 정신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섬세하게 짜여진 천부경의 81개(9×9) 뜻그림과 삼일신고의 366개(18×18) 뜻그림을 그 당시의 눈으로 조각조각 썰어볼 때라야, 비로소 그 속에 담긴 명쾌하면서도 심오한 진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옛 조선의 지도자 이름이 한인(桓因)에서 한웅(桓雄)으로 바뀐 것을 썰어보자. 인할 인(因)은 배[囗] 속에 사람[大]이 있는 그림이다. 그런데 이 여성의 형상이 수컷 웅(雄)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지 지도자를 부르는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성별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넘어갔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한인들의 이름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데 반해 한웅들의 이름은 대부분 거칠고 투박하게 발음된다. 최근에 많은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녕성 지역에서도 여제(女帝) 시대가 있었음을 예상하게 하는 유물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한자가 본디 우리의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우리 조상의 생활상을 토대로 날줄과 씨줄로 삼은 우리 식의 풀이를 만들어가야 할 후손으로서의 의무가 있다.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뜻을 오늘의 우리말로 풀어내는 작업은 단순히 ‘옛날 이야기’를 복원하는 작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근본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이다.


차례

머리글
 일러두기

 제1부 천부경 이야기
《농은유집》에 전해진 뜻그림 천부경
《한단고기》에 수록되 한자 천부경
 뜻그림을 보기에 앞서
 한 몸 천부경, 작은 토막으로 썰어보기
 음양 사상과 삼신 사상의 토대
 오행과 10간(干)으로의 발전
12지(支)로의 발전과 24절기(節氣)의 형성
 천부경 말글 풀이
 신화와 놀이 등에 숨어 있는 천부경

 제2부 삼일신고 이야기
 삼일신고 들어가기
《한단고기》에 수록된 삼일신고
 삼일신고의 뜻그림 썰어보기
 삼일신고의 몸체와 뜻
 삼일신고의 정신과 《한단고기》
삼일신고 말글 풀이
 동양철학의 뿌리 삼일신고

 제3부 用文說字로 보는 옛조선의 정신문화
 손과 발 이야기
 숫자 이야기
 시간 이야기
 사람 그림 이야기
 방위 이야기
 하늘 열매 이야기
 그릇 이야기
 나라이름 이야기

 발(跋) _ 글쓰기를 마치며


지은이 신한범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대위로 전역하였다. 역사기록, 특히 우리나라와 주변 나라들의 역사에 대해 공부해왔으며, 그 기록을 표현한 문자와 그 문자가 담고 있는 뜻을 읽어내는 작업을 즐기고 있다. 우리 한국인들이 쓰는 말과 글에 담긴 이치들이 어떻게 우리의 인생관, 세계관, 그리고 우주관이 되어 고유 종교(蘇塗)를 갖게 되었는가를 계속 추적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