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토피아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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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옮긴이)  
어니스트 칼렌바크 지음 (김석희)
카테고리
자연과 생명
펴낸날
1991.11.01
쪽수
260p
가격
4,000원



에코피아는 21세기의 어느 무렵, 캘리포니아 주 북부를 포함한 일부 지역이 미연방으로부터 탈퇴하여 독립한 국가의 이름이다. 그들의 연방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이유는 인간과 환경이 완벽하게 조화된 상태학적 이상향을 창조하기 위해서였다. 미국과 적대관계 속에서 20년 가까이 고립정책을 고집해온 이 나라가 마침내 뉴욕의 신문 기자 윌이엄 웨스턴을 최초의 손님으로 받아들인다. 작은 녹지공원들로 뒤덮인 미니 도시들, 여성이 지배하는 집권당인 '생존당'의 철두철미하고 급진적인 환경정책, 자연으로 환원될 수 없는 어떠한 물건도 만들어내지 않는 산업, 완전히 새로운 가치관에 의해 영위되는 자유로운 성(性) - 의혹과 갈등 속에서 웨스턴은 차츰 신세계의 참모습에 눈뜨게 된다.


주인공 웨스턴의 일기와 기사로 짜여진 독특한 형식의 이 소설이 묘사하고 있는 에코토핑는 공상 속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진 정교한 상상력으로 구축된 미래사회의 대안적 모델이다. 미국으로 상징되는 기존 사업사회의 문제점 하나하나에 대한 전면적이고 비판적인 검증과 그로부터 뛰쳐나온 에코트피아로 상징하되는 새로운 사회상에 대한 모색은 전세계의 종언과 미래의 인류 생존에 대한 의미심장한 암시인 것이다.

전대미문의 신세계에 발을들인 웨스턴 기자의 가치관 혼란과 갈등은 에코토피아에서 만난 여성 마리사와의 관계와 맞물리면서 점점 고조된다. 말하자면 이 갈등은 그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으로 돌아갈 것인가. 즉 고도로 곁에 남을 것인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하는 문제는 그러므로 소설의 결말을 이루는 클라이맥스일 뿐만 아니라, 작가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한 것이다.
- 옮긴이의 덧붙임 중에서 -


지은이 어니스트 칼렌바크
신생국 에코토피아 와 에코토피아 백과 사전 및 출판인의 점심식사의 지은이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우정의기술' 과 고집불통인 고래 험프리'를 크리스틴 리펠트와 함께 섰고, '시민입법부'를 마이클 필립스와 함께 썼다.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 출판부에서 자연사에 관한 서적과 '계간 영화' 지의 편집을 맡고 있으며, 세계 곳곳을 다니며 환견문제를 주제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김석희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 『인간 동물원』,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만티사』, 제임스 헤리엇의 『아름다운 이야기』『행복을 전하는 개 이야기』,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빨간 공책』,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르네상스의 여인들』, 홋타 요시에의 『몽테뉴(평전)』 『고야』 등 1백여 권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집 『에필로그 60』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