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옮긴이) | 강진원 지음 |
카테고리 | 점성/주역/풍수 |
펴낸날 | 2006.11.28 |
쪽수 | 388p |
가격 | 14,800원 |
경이로운 옛 천문의 세계를 엿보다
오늘날 하늘·땅·사람 중에
땅(풍수)과 사람(사주)을 공부하는 이는 많으나,
가장 중요한 하늘(천문)의 이치를 공부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와
《천문유초》《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의 놀라운 천문자료를 남기고,
심지어 무덤과 관에도 별자리를 그려 넣으며
스스로 하늘에서 왔다고 믿었던 민족의 후손이다.
이 책은 순수과학의 자리를 서양천문학에 내주고,
예측학의 자리는 서양점성술에 빼앗겨 점차 그 맥이 끊기고 있는
동양천문학의 소중한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주의 1년은 지구의 126,000년
동양의 고대인들은 우주도 지구처럼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사계절로 순환한다고 보았으므로, 지구의 공전주기인 1년을 기준으로 우주의 순환주기를 추론했다. 우선 지구의 시간 개념부터 살펴보면, 하루의 24시간은 자시子時부터 해시亥時까지의 12지支로 나타내고, 한 달은 30일로 나타내고, 1년은 12개월로 나타내므로 1년을 일수로 따지면 총 360일이 된다. 여기서 지구의 달수인 12와 일수인 30을 곱해 나온 360일은 별들이 차지하는 도수度數를 의미하는데, 이 360일에 하늘을 의미하는 둥근 원의 각도인 360도를 곱하면 129,600년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여기에는 지구에서 작용하는 우주 변화의 원리가 하늘이라는 둥근 공간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상이 담겨 있다.
이렇게 나온 129,600년이라는 시간을 우주의 1년, 즉 1원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1년인 129,600년을 지구의 달수인 12로 나누면 10,800년이 되는데 이 기간이 우주의 한 달이 되며, 이를 1회會라고 부른다. 다시 우주의 한 달인 10,800년을 지구 한 달의 일수인 30일으로 나누면 360년이 되는데, 이 기간이 우주의 하루가 되며, 이를 1운運이라고 부른다. 또다시 360년을 지구의 하루인 12지支로 나누면 30년이 나오는데, 이 기간이 우주의 한 시時가 되며 이를 1세世라고 부른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가는 시기(대략 30년)가 바로 이 1세에 해당하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사실 아홉 개의 별이다
우리는 북두칠성이 일곱 개의 별로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지만, 도교道敎나 기문학奇門學에서는 아홉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북두구성北斗九星이라 부른다. 특히 기문학에서는 동서남북을 여덟 개의 방위로 나누고 가운데 중앙을 합쳐 구궁九宮이라고 부르며, 중궁中宮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개의 궁宮에다 28수(별자리)를 배속하고 북두칠성이 이 여덟 개의 궁을 돌면서 별들의 운행을 주관한다고 본다.
실제로, 현대의 서양천문학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북두칠성이 9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망원경이 없던 옛날에 북두칠성이 아홉 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발견했다는 점은 동양천문학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반면에 아랍인이나 아메리카 원주민의 경우는 북두칠성이 여덟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육안으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었을 나머지 한 개의 별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찾아냈던 것일까?
<천문유초天文類抄>에서는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 바로 위에 하나의 별이 붙어 있는데, 이 별의 이름은 보성輔星이라고 하며 북두칠성이 공功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교에서는 보성을 옥황상제를 보필하는 별이라 하여 외보성外輔星이라 부르고, 이름 없는 다른 하나의 별은 내필성內弼星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두 별을 합쳐 흔히 좌보左輔, 우필右弼이라 하여, 이 두 개의 별과 북두칠성의 일곱 개의 별을 합하면 구성九星이 되는 것이다.
바둑과 윷놀이는 천문놀이다
바둑의 흰 돌은 양을, 검은 돌은 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바둑판을 보면 9개의 점(화점)이 있는데, 그 중 중앙의 점은 북극성을 상징한다. 나머지 8개의 점은 절후에 있어서는 입춘立春ㆍ춘분春分ㆍ입하立夏ㆍ하지夏至ㆍ입추立秋ㆍ추분秋分ㆍ입동立冬ㆍ동지冬至의 8절후가 되고, 방위에 있어서는 간방艮方ㆍ진방震方ㆍ이방離方ㆍ곤방坤方ㆍ태방兌方ㆍ건방乾方ㆍ감방坎方ㆍ손방巽方의 팔방에 해당한다. 이 여덟 개의 절후나 방위는 춘하추동의 사계절에서 비롯되는데, 바둑판 위에는 28수(별자리)를 각 계절에 해당하는 위치에 정확히 배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편, 윷놀이에서는 네 개의 윷을 만들어 사계절을 의미하도록 했고, 그 모양은 한쪽은 둥글고 한쪽은 평평하게 하여 음양을 상징하게 했다. 그리고 네 개의 윷을 던져 나오는 경우의 수는 도ㆍ개ㆍ걸ㆍ윷ㆍ모의 다섯 가지(오행)가 된다. 즉, 음양에서 오행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윷을 하늘로 던져 땅에 떨어진 모양을 보고 놀이를 진행하는 모습은, 음양과 오행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 위에서 작용하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수리적으로도 윷판의 점의 개수는 총 29개로서, 가운데 점은 북극성을 상징하고, 나머지 28개의 점은 각 계절을 대표하는 28수를 상징한다. 즉, 윷놀이는 하늘의 축소판으로 28수가 1년 동안 운행하는 모습을 나타낸 놀이인 것이다.
차례
머리말
제1장 동양천문과 易
易의 개념을 이해하자
천문, 지리, 인사 분야가 나오는 원리
하나의 점에 담겨진 易의 의미
易의 근본은 정신철학
동양천문의 중요성
제2장 하늘의 법칙
우주론
우주의 시간개념
역법(달력)
하도·낙서와 천문지리
제3장 하늘의 음양오행
일월
오성
제4장 북두칠성
북두칠성의 역할
태어난 띠로 보는 북두칠성
북두칠성의 수리적 해석
하늘에서의 북두칠성
땅에서의 북두칠성
사람에서의 북두칠성
제5장 밤하늘의 별자리
28수
동방청룡 7수
북방현무 7수
서방백호 7수
남방주작 7수
삼원
제6장 해석과 응용
북극성
분야도수
오운육기
제7장 조상들의 천문관측
천문관측 기록
천문관측법
천문놀이
부록_ 고천문학 자료해석
<천상열차분야지도>
율곡 선생의 <천도책>
참고문헌
지은이 강진원
역리 연구가이며 웹프로그래머이다. 易을 공부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봉우 권태훈 선생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현재 계룡산 상신리 봉우 선생 문하에서 정신수련과 易의 원리 및 고대천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알기 쉬운 역의 원리》(2003)와 《알기 쉬운 역의 응용》(2006)이 있고, 홈페이지 주소는 치우손닷컴(www.chiuson.com)이다.
우주의 1년은 지구의 126,000년
동양의 고대인들은 우주도 지구처럼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사계절로 순환한다고 보았으므로, 지구의 공전주기인 1년을 기준으로 우주의 순환주기를 추론했다. 우선 지구의 시간 개념부터 살펴보면, 하루의 24시간은 자시子時부터 해시亥時까지의 12지支로 나타내고, 한 달은 30일로 나타내고, 1년은 12개월로 나타내므로 1년을 일수로 따지면 총 360일이 된다. 여기서 지구의 달수인 12와 일수인 30을 곱해 나온 360일은 별들이 차지하는 도수度數를 의미하는데, 이 360일에 하늘을 의미하는 둥근 원의 각도인 360도를 곱하면 129,600년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여기에는 지구에서 작용하는 우주 변화의 원리가 하늘이라는 둥근 공간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상이 담겨 있다.
이렇게 나온 129,600년이라는 시간을 우주의 1년, 즉 1원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1년인 129,600년을 지구의 달수인 12로 나누면 10,800년이 되는데 이 기간이 우주의 한 달이 되며, 이를 1회會라고 부른다. 다시 우주의 한 달인 10,800년을 지구 한 달의 일수인 30일으로 나누면 360년이 되는데, 이 기간이 우주의 하루가 되며, 이를 1운運이라고 부른다. 또다시 360년을 지구의 하루인 12지支로 나누면 30년이 나오는데, 이 기간이 우주의 한 시時가 되며 이를 1세世라고 부른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가는 시기(대략 30년)가 바로 이 1세에 해당하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사실 아홉 개의 별이다
우리는 북두칠성이 일곱 개의 별로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지만, 도교道敎나 기문학奇門學에서는 아홉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북두구성北斗九星이라 부른다. 특히 기문학에서는 동서남북을 여덟 개의 방위로 나누고 가운데 중앙을 합쳐 구궁九宮이라고 부르며, 중궁中宮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개의 궁宮에다 28수(별자리)를 배속하고 북두칠성이 이 여덟 개의 궁을 돌면서 별들의 운행을 주관한다고 본다.
실제로, 현대의 서양천문학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북두칠성이 9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망원경이 없던 옛날에 북두칠성이 아홉 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발견했다는 점은 동양천문학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반면에 아랍인이나 아메리카 원주민의 경우는 북두칠성이 여덟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육안으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었을 나머지 한 개의 별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찾아냈던 것일까?
<천문유초天文類抄>에서는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 바로 위에 하나의 별이 붙어 있는데, 이 별의 이름은 보성輔星이라고 하며 북두칠성이 공功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교에서는 보성을 옥황상제를 보필하는 별이라 하여 외보성外輔星이라 부르고, 이름 없는 다른 하나의 별은 내필성內弼星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두 별을 합쳐 흔히 좌보左輔, 우필右弼이라 하여, 이 두 개의 별과 북두칠성의 일곱 개의 별을 합하면 구성九星이 되는 것이다.
바둑과 윷놀이는 천문놀이다
바둑의 흰 돌은 양을, 검은 돌은 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바둑판을 보면 9개의 점(화점)이 있는데, 그 중 중앙의 점은 북극성을 상징한다. 나머지 8개의 점은 절후에 있어서는 입춘立春ㆍ춘분春分ㆍ입하立夏ㆍ하지夏至ㆍ입추立秋ㆍ추분秋分ㆍ입동立冬ㆍ동지冬至의 8절후가 되고, 방위에 있어서는 간방艮方ㆍ진방震方ㆍ이방離方ㆍ곤방坤方ㆍ태방兌方ㆍ건방乾方ㆍ감방坎方ㆍ손방巽方의 팔방에 해당한다. 이 여덟 개의 절후나 방위는 춘하추동의 사계절에서 비롯되는데, 바둑판 위에는 28수(별자리)를 각 계절에 해당하는 위치에 정확히 배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편, 윷놀이에서는 네 개의 윷을 만들어 사계절을 의미하도록 했고, 그 모양은 한쪽은 둥글고 한쪽은 평평하게 하여 음양을 상징하게 했다. 그리고 네 개의 윷을 던져 나오는 경우의 수는 도ㆍ개ㆍ걸ㆍ윷ㆍ모의 다섯 가지(오행)가 된다. 즉, 음양에서 오행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윷을 하늘로 던져 땅에 떨어진 모양을 보고 놀이를 진행하는 모습은, 음양과 오행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 위에서 작용하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수리적으로도 윷판의 점의 개수는 총 29개로서, 가운데 점은 북극성을 상징하고, 나머지 28개의 점은 각 계절을 대표하는 28수를 상징한다. 즉, 윷놀이는 하늘의 축소판으로 28수가 1년 동안 운행하는 모습을 나타낸 놀이인 것이다.
차례
머리말
제1장 동양천문과 易
易의 개념을 이해하자
천문, 지리, 인사 분야가 나오는 원리
하나의 점에 담겨진 易의 의미
易의 근본은 정신철학
동양천문의 중요성
제2장 하늘의 법칙
우주론
우주의 시간개념
역법(달력)
하도·낙서와 천문지리
제3장 하늘의 음양오행
일월
오성
제4장 북두칠성
북두칠성의 역할
태어난 띠로 보는 북두칠성
북두칠성의 수리적 해석
하늘에서의 북두칠성
땅에서의 북두칠성
사람에서의 북두칠성
제5장 밤하늘의 별자리
28수
동방청룡 7수
북방현무 7수
서방백호 7수
남방주작 7수
삼원
제6장 해석과 응용
북극성
분야도수
오운육기
제7장 조상들의 천문관측
천문관측 기록
천문관측법
천문놀이
부록_ 고천문학 자료해석
<천상열차분야지도>
율곡 선생의 <천도책>
참고문헌
지은이 강진원
역리 연구가이며 웹프로그래머이다. 易을 공부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봉우 권태훈 선생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현재 계룡산 상신리 봉우 선생 문하에서 정신수련과 易의 원리 및 고대천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알기 쉬운 역의 원리》(2003)와 《알기 쉬운 역의 응용》(2006)이 있고, 홈페이지 주소는 치우손닷컴(www.chiuson.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