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신의 마을을 가다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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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옮긴이)  
이대일 지음
카테고리
비소설
펴낸날
2005.11.28
쪽수
333p
가격
18,000원



예수가 말하는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

한 독실한 기독교인의 기도에 응답한 그리스도가
그녀에게 무려 40년간의 영적 정화과정을 거쳐 받아쓰게 한,
21세기의 인류에게 보내는 아홉 장(章)의 편지


“히말라야! 이것은 단순한 산덩이가 아니다. 이것은 장구한 시간과 장대한 공간의 덩어리이자 우주의 메신저로서 우리로 하여금 하늘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아울러 겸손을 일러주고 나아가 생명과 삶의 의미를 묻게 만들어주는, 위대한 경전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여기에 대대로 몸담아 살아오고 있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삶의 자세나 태도 등은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서, 주어진 환경과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자연에 대한 외경심과 공경이라는 점에서, 자본주의 문명과 과학?기술 중심의 사회에 대한 안티 체제로, 해진 깃발이 되어 펄럭이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사랑하며 순박한 사람을 공경하는 사람들. 그래서 진정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히말라야라는 지구의 대경전과 더불어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침묵으로 건네 오는 뜻 깊은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만물은 유생물이건 무생물이건 완전히 동등한 존재이며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조차 결코 소홀할 수 없는, 나의 분신이자 우주의 분신임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정복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해를 통해, 나아가 삶은 현상적인 것들의 상이성 속에 잠재되어 있는 공통성과 보편성을 보아낼 때 비로소 자유로운 날갯짓이 가능한 한 마리 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은 편벽된 마음과 고집 그리고 습관에서 벗어나 대상에 대한 직시와 이해를 통해 자유스러워지는 것이므로…….”
--- 왜 히말라야이고, 무엇이 히말라야인가,에 대한 저자의 말


차례

1. 거슬러오른 시간의 길, 마날리
- ‘꿀루’ 계곡 북쪽 끝자락 해발 2,050m에 이른다는, 히말라야 한 귀퉁이의 산골 마을 ‘마날리’, 티베트와의 접경지역이어서 외국인 여행자들에겐 금단의 땅이었던 곳을 가다.

2. 신들의 계곡에 피어난 히말라야의 영혼, 로에리치
- 마날리 남쪽 20여Km쯤에 자리한 낙가르 성의 미술관 로에리치에서 어떤 예시와 징조를 느끼다.

3. 숲속의 요정들과 더불어
- 신 마날리의 산림보호구역을 찾아들다.

4. 하늘의 풍경화 속으로 들어서며
- 라흘 계곡의 찻트루를 지나 찬드라 탈 호수를 향한 트레킹

5. 들꽃과 새 그리고 구름의 시(詩)
- 아름다운 들꽃, 들꽃, 들꽃, 새. 구름. 하늘. 빙하

6. 안개구름만 설봉(雪峰)을 감돌고
- 함타 패스 정상, 해발 4,268m. 스위스의 융프라우보다 100여m 높은 고개 마루. 멍멍하기만 한 억겁의 정적 속에 서다.

7. 빙하수의 강, 잿빛 강가에서
- 태양이 종일 빙하를 녹여내기 때문에 얼음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는 냇물을 건너다. 말들은 냇물에 들어서자마자 나뒹굴어지고, 요란한 소리를 내지르며 흘러가는 찬드라 강은 무섭기만 한데…,

8. 해진 날개, 한 마리 나비를 따라
- 해발 3,960m의 바탈. 찻트루에서부터 30여Km의 길을 버스로 거의 두 시간에 걸쳐 달려오다. 티벳인들의 탑 초르덴 뒤편에 야영지 마련

9. 대지의 눈(眼), 그 속으로 떠오르는 생명의 별꽃들
- 찬드라 탈 호수를 향한 트레킹, 첫 대면의 호수는 탄성조차 가로막고 나선 굵은 느낌표, 그리고 에델바이스 꽃밭이 시원하게 터진 초원의 정경

10. 청람빛 호수 위, 따사롭고도 고독한 사랑의 유영(遊泳)
- ‘달의 딸’을 뜻한다는 찬드라 탈 호수에서의 가슴 떨리는 경험

11. 별들은 잠들지 않고
- 스피티 계곡의 시작, 쿤줌 패스를 중심으로 서쪽은 라홀 지역이고 동편은 스피티 구역, 쿤줌 다바라는 곳에 짐을 풀다. 스피티 계곡의 첫 동네인 로사 마을

12. 내게로 온 꽃, 만다이와 연보랏빛 소녀
- 잡곡 위에 동전을 쌓은 탑 만다이, 아침 저녁으로 이 탑을 세우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노인을 만나다. 그리고 꽃을 주고 간 소녀

13. 황무지에서 피어난 행복의 마을
- 해발 4,205m.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라는 킷버 마을. 여든 가구에 주민 수 450여 명, 백 년 전만 하더라도 스피티 계곡에서는 가장 큰 마을이라는데, 어찌 하필 이런 곳에 삶의 둥지를 틀게 되었을까.

14. 바다는 하늘로 오르고
- ‘쿠릭’ 마을 ‘숨링’ 마을 ‘모랑’ 마을 ‘할’ 마을 등, 보통 예닐곱 가구가 한 동네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해발 4,270m에 이르는 ‘게테’ 마을. 여덟 가구에 서른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는 ‘타시강’ 마을, 타시강 사원. 단순한 글귀로서가 아니라 몸으로 다가온 배움의 한 대목. 모두 75가구에 38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치참’ 마을은 온종일 만났던 대여섯 개의 동네에 비하면 거의 도회지 수준이다.

15. 밀라레파, 열브스름한 그의 향기를 느끼며
- 킷버 마을을 뒤로 하고 키 수도원으로 향하다. 오늘의 숙소는 밀라레파 게스트 하우스.

16. 가시박힌 정적 속을 거닐며
- 수도원 주변의 이런저런 풍정을 깊이 호흡, 세상은 인간 없이 시작되었고 또 인간 없이 끝날 텐데…,

17. 고원에서 피어오르는 만수향
- 키 수도원의 축제 구경, 무서운 형상의 가면을 쓴 승려의 춤, 소녀들의 춤과 노래

18. 기도는 마르지 않고
- 까자에서 여행의 종착지인 삼라까지, 그 중간의 제법 큰 마을인 레콩피오 도착. 히말라야의 장구한 시간을 더듬어보는 각별한 느낌을 갖다. 스피티 계곡 최초의 곰빠와 새로운 승원 방문

19. 가슴살을 헤집는 된바람 앞에서
- 히말라야의 아잔타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는 따보 마을 도착, 따보 사원 건립 천 년을 기념하는 축제 준비를 보다.

20. 돌밭에서 피어난 코스모스
- 따보 사원을 지나 라리 마을, 숨다 마을, 월링 마을을 거쳐 해발 3,230m의 숨도 마을. 코스모스는 돌보다 강하고 돌은 코스모스보다 더 곱지 않은가.

21. 생로병사의 비는 천지를 적시고
- 등규르 곰빠, 마지막 외출과도 같은 노인들 모습. 해발 2,290m의 레콩피오에서 표고 6,050m의 키노르 카일라스산을 바라보다.

22. 신(神)들의 산, 그 언저리에서
- 레콩피오에서 해발 2,960m의 칼파까지 이십 리 정도의 거리를 걸어올라가다.
칼파 나란스 사원의 신맞이 행사, 치트쿨로 향하는 아찔한 버스여행

23. 들꽃의 노래, 산골마을의 노래
- 야생화 군락, 지상으로 내려선 하늘의 정원. 힌두사원 뒤쪽의 불교사원, 인상적인 지옥도

24. 산길에서의 혼례식, 별밤의 축가(祝歌)
- 혼인식을 보고, 인도 여행에서 처음으로 사치를 부리다.

25. 생명의 물길은 엇섞여들고
- 계곡 여행이 마침표를 향하다. 아쉬운 마음.

26. 안개와 함께 흐르는 역사
- 해발 1920미터의 사라한, 그리고 다시 제오리, 람푸르 시장

27. 강물은 길을 찾지 않는다
- 스피티에서 서틀루지로 이름을 바꾸며 그간 행보를 함께 해 온 강과 이제 완전한 이별
 인구 십만이 넘는다는, 동서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앉은 완전한 산지도시 심라 도착

28. 떠내려온 과거의 풍경들
- 심라에서 반나절짜리 관광
‘인생이란 우리가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걸 볼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이다.’

29. 생명의 향기, 역사의 향기
- 찬디가르에서 남서쪽으로 20km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핀조르 가든
‘자연에 가까워질수록 신에게 가까워지는 것’
찬디가르 박물관에서 다시 만난 로에리치, 기묘한 인연을 느끼다.


지은이 이대일
인생 이면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자연 속으로 떠나기를 즐겨하는 영혼의 방랑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및 동 대학원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디자인 전문지 『포름』의 편집인을 역임했고, 1993년과 2002년 그리고 2005년에 걸쳐 세 번의 개인전(사진)을 가졌다.
지은 책으로 시집 『풀씨들』외에 인도?네팔 기행문『길』, 사진집 『길』, 장편소설『회색스웨터의 회상』, 수필집『촛불 속의 풍경』, 박수근 평전『사랑하다, 기다리다, 나목이 되다』, 영상시집『빈 뜨락 위로 오는 바람』, 사진에세이집 『꿈꾸는 자작나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형의 원리』를 비롯하여『초현실주의 미술』,『상징주의 미술』,『야수파』,『근대건축과 디자인』,『공예가의길』,『바우하우스』등이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