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문제해결력 이디시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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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옮긴이)  
랍비 닐턴 본더 지음 (김우종)
카테고리
비소설
펴낸날
2007.01.31
쪽수
184p
가격
8,500원



할일이 많을 때는 잠을 자라? - 위기의 상황에서 당신을 구해줄 현명한 오답



유대의 랍비가 펼쳐보이는 탈무드식 위기탈출법

 유대인들은 타고난 직관력을 활용하여 곤경을 벗어난다. 사람이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되면 두뇌회전은 빨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인해, 긴 세월 동안 박해를 받아온 유대인들은 절망적인 상황을 모면하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이러한 민첩한 사고방식을 이디시어語로 ‘이디시콥Yiddishe Kop’이라 부르며, 이는 ‘유대인의 재치’라는 뜻이다. 이처럼 유대의 전승과 재담, 위대한 랍비들의 일화는 당신의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최적의 도구다. 세계경제의 숨은 CEO로 불리는 유대인, 0.2퍼센트의 인구로 20퍼센트의 노벨상을 차지한 창조적 사고력의 근원이 여기 있다.


상황을 반전시키는 열린 생각의 마법

 어느 마을에서 한 아이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 즉시, 범인으로 지목된 한 유대인이 체포되었다. 그는 감옥에 들어간 후에야 자신이 희생양으로 정해졌으며 더이상 어떤 변호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랍비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감옥에 도착한 랍비는 죽음이라는 운명 앞에서 절망하고 있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랍비는 그를 안심시켰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악마가 아무리 유혹해도 넘어가지 마세요. 하느님이 굽어 살피시기를….”
남자는 랍비에게 물었다.
“하지만 어떡해야 하죠?”
 “어쨌든 포기하지만 않으면, 방법이 생길 겁니다.”
어느덧 재판일이 되었고, 판사는 짐짓 공평한 판결이라는 평판을 얻고자 피고에게도 결백을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피고는 신앙을 갖고 있으니, 나는 하느님에게 이 문제를 맡기고자 한다. 나는 하나의 종이 위에 ‘무죄’, 다른 종이 위에는 ‘유죄’라고 적을 것이다. 피고는 그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그대의 운명은 하느님에게 달렸다.”
그 유대인이 생각하기에, 판사는 아마도 두 개의 종이 위에 모두 ‘유죄’라고 적어놓을 것이 뻔했다. 간단히 말해, 살아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는 ‘무죄’라고 쓰인 종이를 고를 수가 없다. 그런 종이는 애초부터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랍비의 충고를 기억해내고, 잠깐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때 새로운 해결책이 번뜩였다. 그는 하나의 종이를 골라 그것을 입에 넣고 삼켜버렸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이게 무슨 짓인가? 그걸 먹어버리면 자네의 운명을 확인할 수가 없잖나!”
그는 대답했다.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종이에 적힌 말의 정반대가 바로 저의 운명일 테니까요.”

이 책은 상황을 재구성하는 유대인의 사고방식을 배우기 위한 책이다. 이디시콥은 현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유대인의 민족적인 기질에 의존하고 있다. 고대부터 유대 신비주의 전통에서는 현실이 마치 양파처럼 겹겹이 이루어져 있다고 믿어왔다. 하나씩 껍질을 벗김으로써, 우리는 상황의 한쪽 면만을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본문 미리보기

1부. 정보의 차원(드러난 세계의 드러난 영역)
 * 이 구체적이고 명백한 영역에는 언제나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이 영역이 현실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 19쪽
* 옛 이디시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빠르거나 느린 시계보다는 망가진 시계가 더 낫다.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맞지 않는가!” 굳어진 사고방식에 묶여 있는 한 당신은 현실을 명료하게 바라볼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해결책을 구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 41쪽
* “열한 개의 사과를 열두 명의 학생에게 나눠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논리를 초월한 답변은 아마도 이럴 것이다. “간단해요. 사과를 갈아서 소스로 만들면 되죠.” ― 45쪽

2부. 상징의 차원(드러난 세계의 숨겨진 영역)
 * 우리는 빤히 드러나 있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뭔가를 찾아내고는 깜짝 놀라 이렇게 말하곤 한다. “왜 내가 여태 저걸 못 봤을까?” 수수께끼나 우화들은 바로 이처럼 일시적으로 숨겨진 명백한 정보, 개념, 상황 등을 밝혀내는 역할을 한다. ― 60쪽
* “진실을 말하면 거꾸로 매달아 죽일 것이고, 거짓말을 하면 참수형에 처할 테다.” 악독한 폭군이 협박하자 죄수는 이렇게 답했다. “저는 아마도 참수형을 당해 죽을 것입니다.” 그는 폭군의 허를 찌름으로써 살아날 수 있었다. ― 68쪽

3부 직관의 차원(숨겨진 세계의 드러난 영역)
 * 숨겨진 세계는 드러난 세계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분명 형상들이 존재하지만 그 테두리와 경계선은 어지럽게 뒤섞여 있으며, 지금은 이 형상의 윤곽이었던 것이 다음 순간에는 다른 현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꿈속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응집물들처럼, 이런 형상들은 모습을 갖췄다가도 곧 스스로 흩어진다. ― 105쪽
* 언젠가 직관과 경영에 대한 강연회에 참석했을 때, 나는 강연자의 이런 주장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뇌의 10퍼센트밖에 활용하지 못합니다. 뇌를 100퍼센트 활용하는 자신을 떠올려보세요.” 나는 그에게 그런 주장이야말로 효율성에 대한 맹신에서 나온 불행스런 생각이라고 말해주었다.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중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실제로 우리는 마음속의 ‘빈 공간’에 크게 의지하기 때문이다. ―110쪽

4부 무한한 가능성의 차원(숨겨진 세계의 숨겨진 영역)
 * 랍비 샬로미는 한 제자와 지혜에 대한 문답을 주고받았다. “지혜와 명민함과 이해력은 어떻게 얻어집니까?” “훌륭한 감각과 판단력을 통해서다.” “훌륭한 판단력은 어떻게 얻습니까?” “좋은 경험을 통해서다.” “그럼, 좋은 경험은 어떻게 얻습니까?” “나쁜 판단을 통해서다.” ― 156쪽
* 코츠크의 랍비가 물었다. “훔치지 말라 ― 이 율법이 무슨 뜻이겠느냐?” 제자들은 대답했다. “이웃의 물건을 탐하지 말라는 뜻임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 랍비는 말을 이었다. “이 말은 너 자신을 탐하지 말라는 뜻이니라.” ‘자신을 탐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스스로를 넓게 열어두라. ― 164쪽


차례

머리말

 제1부_정보의 차원
 드러난 세계의 드러난 영역│주어진 문제를 벗어나지 마라│본질은 항상 숨겨져 있다│질문에서 답을 찾아라│마음의 저항을 극복하라│자기중심적인 논리를 버려라│무지를 자각할 때 지혜가 생긴다│명백한 정보일수록 위험하다

 제2부_상징의 차원
 드러난 세계의 숨겨진 영역│상황을 재구성하라│할 수 없는가? 아니면 원하지 않는가?│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모순된 요소를 찾아라│어설픈 참견은 풍자로 되돌려주라│미래는 현재 안에 있다

 제3부_직관의 차원
 숨겨진 세계의 드러난 영역│문제에 앞서 해답이 존재한다│현실은 본질적으로 모호하다│아이디어를 얻으려면 논리를 버려라│바보들에게 배우라│어리석음도 수단이 된다│판단은 실행에 옮겨야 한다

 제4부_무한한 가능성의 차원
 숨겨진 세계의 숨겨진 영역│실수는 성공의 첫 걸음이다│완벽함은 허상이다│더 나은 교육을 위하여│미지의 무한함을 즐겨라

 맺음말


지은이 랍비 닐턴 본더Nilton Bonder
브라질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미국 뉴욕에서 유대신학 교육을 받고 랍비로 서품되었다. ‘녹색 랍비’라고 불릴 만큼 환경과 인권보호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IBM, MCI, ABN-Amro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대학과 단체에서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로서 15권이 넘는 책을 발표했고, 그 중 《탈무드에서 배우는 돈의 지혜(The Kabbalah of Money)》《질투의 카발라(The Kabbalah of Envy)》《음식의 카발라(The Kabbalah of Food)》 등의 저서가 세계적으로 번역쪾출간되어 있다.
 
옮긴이 김우종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정신세계원에서 《월간 웰빙라이프》를 편집했다. 지금은 단행본을 편집하며, 틈틈이 관심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마음의 불을 꺼라》(2006)가 있다.